오픈소스에 대한 통합적 오해 0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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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오픈소스 대한 인식이 상당히 미약하다. 또한 오픈소스 대한 이해가 잘못돼어 여러가지 웃지 못할 상황들이 발생하곤 한다. 문제는 소비자,기업,정부 기관 모두가 오픈소스에 대하여 오해하고 있는 면이 있다.

먼저 소비자의 오픈소스 대한 오해는 "오픈소스는 무료이다"라는 인식 이다. 이것은 영어의 free 가 "자유롭다"라는 의미 이외에도 "무료"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영어로는 "free as wind" 라고 강조되기도 한다. 자유롭다는 의미지 공짜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사용자는 오픈소스를 무료로 사용할수 있다.

오픈소스의 진정한 목적은 개발된 결과물에 대한 공유를 통하여, 보다 질적으로 우수하고 형성된 결과물을 소비자가 정당한 가격에 향유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하나의 장점은, 소스가 공개되어 오랜 동안의 검증 기간을 통하여 안정화를 기대할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상용 시스템이 이미 개발된 결과물을 가지고 영업망으로 사업을 하는 것에 비하여 상당히 건강한 사업 방식이라고 할수 있다.

오픈소스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용역이 발생한다. 그런 용역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사용자는 낮은 가격으로 양질의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프로그램의 공유 부분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기부금을 오픈소스 프로그램 개발자들에게 지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 기관의 오해는 오픈소스가 단순하게 개발된 결과물의 코드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다. 몇개의 공공 기관에서 발주한 프로젝트의 RFP 를 보게 되면, "개발 결과물은 오픈소스 한다" 는 구절이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이는 개발 업체는 개발후에 소스를 공개하고 자폭하라고 하는 얘기와 다를 바가 없다. 특히 개발 업체가 그 분야에서 그 솔루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우에는 이러한 요구 사항은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다. 개발 업체가 그런 내용에 합의를 한다면, 그 배후에는 이미 그 결과물이 사업적 의미가 없거나, 제대로 개발을 할 의욕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픈소스는 자생적이며 어떻게 보면 철학적인 목적을 그 배후에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냥 개발하여 소스를 공개하면 그것이 오픈소스 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발상이다. 또한 오픈소스의 궁극적인 목적은, 프로그래머와, 소프트웨어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지, 그런 모든 것을 파괴하고 소비자들이 많은 것을 무조건 공짜로 활용 할수 있도록 한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

한국에서도 오픈소스 장려 정책을 지금도 수행하고 있다. 이런 사업의 방향도다시한번 곰곰이 점검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개 소프트웨어 장려 정책은 리눅스보급사업이 아니다. 더군다나 반 MS 운동도 아닌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는 공개 소프트웨어 사업이 리눅스 보급사업으로 잘못 인식된 것 같다. 이상하게도 반 MS 운동의 성격도 갖고있다.

이런 잘못은 리눅스를 사업화 하려는 또 하나의 영리추구 집단의 개입으로 야기되었다고 생각한다. 정작 오픈소스가 또 하나의 사업적 목적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된 것이다.

공개 소프트웨어 주관 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공개 소프트웨어가 자생력을 가질수 있다면 굳이 공개 소프트웨어를 장려하거나 국가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란 보고서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동안의 공개 소프트웨어 수혜자들을 보면 일반적인 상용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그들의 상품을 보급하기 위한 용역사업 이상의 의미가 없다. 결국 공개 소프트웨어 사업이란 이름으로 일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용역사업을 도와 준 것이다. 그리고 나서 지금에 와서 공개 소프트웨어의 자생력 등을 언급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책적 결론이라고 생각한다.

공개 소프트웨어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단계를 거쳐서 추진되어야 한다. 첫번째로 대중들이 공개 소프트웨어의 유용한 점을 파악할수 있도록 홍보 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유익한 공개 소프트웨어가 무엇이 있는지를 소비자들이 알고 이를 활용할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공개 소프트웨어 홈 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일반 소비자들에게 활용될수 있는 자료가 빈약하다.

둘째로 업체에서도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그들이 차등화하여 경쟁력을 가질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을 하여야 한다. 전세계적으로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업계의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이런 사항에 대해서 준비를하고 있지 않다면, 홍콩에 가서 농민들이 데모한 것과 같이, 소프트웨어 업체도 똑 같은 상황에 봉착할 것이다.

세번째로 학교에서의 교육이 오픈소스 활용을 권장하도록 재편돼야 한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선정하여 이를 커스터마이징 하거나, 여러 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결과물을 결합하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할수 있는 능력을 학생들이 습득하도록 가르쳐야 한다.

정책 입안자들이 조금더 전문성을 가지고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구조 개편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는 크나큰 국가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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