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콤은 화장품? 0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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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S의 사이버 가정 학습 체제 구축사업은 SCORM 2004를 획기적으로 채택하였다. 이런 사실은 전세계적으로 SCORM 2004를 공공 기관에서 적용한 사례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대만에서 열린 International Plugfest에서 한국은 SCORM 2004의 성공적인 도입 사례로 보고되어 만장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SCORM을 표준 안으로 채택하여 많은 도입 사례가 국내에서 보고되고 있으며, 정책적 국가적으로도 SCORM의 도입을 적극적으로 관장하고 있는 실태이다. KERIS의 SCORM 2004 도입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일단은 공공 기관에서 LMS를 구입할 때 SCORM 2004를 사양으로 피할 수가 없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KERIS가 SCORM 2004를 채택하였는데 SCORM을 무시하거나 이전 버전으로 채택한다는 것은 힘 들게 되었다. 당장 어떤 교육 연수원의 LMS 구매 자문 위원으로 나간 자리에서 SCORM 1.2로 되어 있었던 사양이, 참여 의원들의 토의를 거쳐 2004로 변경되는 것을 보아야 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로는 아무도 SCORM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SCORM의 사용 목적은 재활용과 콘텐츠의 이식성에 있다고 볼수 있다. 재활용을이 위해서는 메타데이터의 정의가 제대로 되어야만이 이를 제대로 찾아서 활용을수 있는 것이다. 메타데이터를 입력하는 과정 자체가 번거롭고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라서 SCORM을 하 도입한 기관에서도 이를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별로 없다.

실제로 업체들간에도 SCORM이 단지 입찰 조건을 만족하기 위한 사양으로서 이해하는 경우도 많다. 어느 업체의 대표 이사가 주장한 바와같이 "SCORM을 제대로 허용하지 않는다" 라고 말할수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SCORM은 화장품 과도 같다고 할수 있겠다.

대만에서 열린 2005년 ADL International Plugfest에서 ADL 측은 SCORM 2004가 사용하기에 어렵다고 실토를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학습자가 학습의 진행에 대해서 주도권을 가질 때 학습 능력이 형성되는 것을 관측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즉 SCORM 2004의 시퀀싱이 크나큰 그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시퀀싱으로 그 나마 어렵던 SCORM의 내용이 더욱 어려워 졌다는 것이다.

심지어 어떤 이러닝 업체에서는 SCORM이 효과가 없고 의미가 없으니이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가 있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그러한 주장을 많은 사람들이 지난 얼마 동안은 SCORM 보급의 선봉장이 되어 각 기관의 SCORM 도입과 활성화를 자신의 사업과 연계하여 주창하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SCORM을 버려야 할 것인가?

SCORM이 초보자들에게 다소 어렵고 힘든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SCORM의 원래 취지를 생각한다면 이를 쉽게 포기할 수는 없는일이다. 다만 몇가지 생각해야할 사항들이 있다.

첫번째로 SCORM을 실질적으로 의미 있게 활용될수 있는 여러가지 개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단위 SCO등과 같은 저작물들을 쉽게 만들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여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를 활용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이렇게 완성된 단위 SCO들을 통합적으로 연결하여 시퀀싱 기능을 집어넣어서 조작할수 있는 저작 도구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사실 SCORM이 어렵다고 최종 사용자가 이야기할 사항은 아니다. 그 책임은 이러닝 관련 업체에게 있다고 본다. 불행스럽게도, 이러닝 업체에서도 SCORM에 대한 기술적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업체 자체가 기술력을 갖추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두번째로 정부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업체가 기술력을 확보 할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업체의 교육과 필요한 자원과 정보의 공개를 할수 있는 여러가지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많은 오픈소스 결과물들을 최종 소비자나 이러닝 업체가 접근할수 있도록 연구하여 이를 보급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노력이 경주되어 SCORM이 단순한 화장품에서 이러닝 업체의 건강을 되찾을수 있게 하는 기능성 의약품으로 재조명 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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